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직 사퇴 소식이 들렸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유승민 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승민 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유승민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를 한다는 내용을 밝혔고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이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당내 정체성 혼란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당이 통합되고 나서 화학적 결합이 안된다는 지적이 이썼지만 그 보다는 정체성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본 것입니다.



    이 말은 유승민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국민의당이 형식적으로는 당대당 통합을 하였지만 결국 당을 통합하는 정체성이 무엇인지 유권자들에게 혼란만을 주어 이번 선거에서 패배를 했다고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당선자는 커녕 후보조차 내지 못한 곳이 많았기에 어찌보면 참패라는 것은 처음부터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지역에서는 정당지지율이 정의당에게 까지 밀리는 양상을 보였고 그나마 당의 능력을 집중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마저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로 밀리면서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에서도 단 1곳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이 호남에서 5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것과 비교해 참담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역의원은 제주에서 1명이 당선되었고 기초의원 또한 전체 2541명에서 19명만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민주평화당은 46명의 기초의원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참패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장 비참한 성적을 받은 정당은 바른미래당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선자가 없을 뿐더러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도 기록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을 지지한 유권자들이 도대체 어떤 성향의 유권자들이 분석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것은 유승민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당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3세력이라는 가치를 이념으로 세워 출범했던 바른미래당은 이제 당의 존립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뒤이어 혹시라도 있을 정계개편 폭풍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걱정을 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유승민 대표직 사퇴를 시작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수습에 나설 것이지만 그 수습이라는 것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가느냐 아니면 정계개편에 휩싸여 당이 다시 쪼개지느냐 여부가 앞으로 짧지 않은 시간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